그때 그 시절
[스크랩] ‘근대 문화재’ 간이역 12곳
자기나무
2007. 10. 30. 23:23
문화재청은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전국의 간이역 65곳을 대상으로 문헌조사와 전문가 현지조사를 벌여, 보존가치가 큰 12곳의 간이역을 문화재로 등록예고했다.
하지만 그 뒤 주민여론 수렴과 관계기관 협의 과정을 거치는 과정에서 철도개량사업과 복선전철화공사 등의 이유로 철거와 보전의 논란이 팽팽하게 맞서왔다.
결국 문화재청은 팔당역 등 일부 역사는 현재의 위치에서 장소를 옮겨 보전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등 철도 개량사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최대한 간이역을 보전하기로 하고, 지난해 연말 12개의 간이역을 문화재로 등록 고시했다.
1894년 공무아문에 철도국을 설치한 이래 1899년 경인선(노량진~제물포) 개통으로 시작된 우리나라의 철도는 108년의 세월을 겪으며 꿈의 열차 KTX로까지 발전했다.
그 산증인인 전국의 100여개가 넘는 간이역들이 대부분 사라지고 경관과 보전가치가 빼어난 일부 역만 남게 됐다.
그리움과 기다림의 공간인 시골 간이역 중 문화재로 등록된 12개 간이역을 세 차례로 나눠 사진으로 만나본다.
한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