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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눈속의 허리끊긴 백두대간...
자기나무
2008. 1. 18. 08:28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동쪽 해안선을 끼고 남으로 맥을 뻗어내리다가 태백산을 거쳐 남서쪽의 지리산에 이르는 국토의 큰 줄기를 이루는 산맥을 백두대간이라 한다. 백두대간은 국토사랑과 역사 의식을 확인하고 자기 성찰의 기회를 갖기에 최적의 산행코스이다. 휴전선이 가로막혀 진부령에서 지리산 까지만 산행이 가능한 도상거리 약 680Km, 실제거리 1,240Km의 장대한 능선이다. 신선봉을 내려오는 길목에서 눈꽃덮힌 나뭇가지와 기암들. 7시가 한참 넘어서야 구름위에서 해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겨울산 풍경의 묘미는....바로 이런 장면이 아닐까 한다. 옷벗은 나무들로 인해 산의 능선과 골짜기가 고스란히 그 자태를 드러내고 만다. 검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상고대가 더욱 뚜렷한 색깔로 보인다. 산짐승들의 발자욱이 분주하게 찍혀 있다. 산짐승들도 눈쌓인 산에서 먹고 살기가 힘들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