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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만났습니다-갯바위 / 한마음

자기나무 2008. 7. 22. 11:58

 

그를 만났습니다

갯바위 / 한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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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만났습니다.


길을 가다 우연히 마주치더라도
반갑게 차 한 잔 할 수 있는
그를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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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만나고 돌아 오더라도
며칠을 못 본 것 같이 허전한
그를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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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프고 괴로울 때면
가만히 다가와 내 어깨를 토닥여주는
그를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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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고 낙엽이 떨어지는 날이면
문득 전화를 걸고 싶어지는
그를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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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먼 곳에 가더라도
한 통의 엽서를 보내고 싶어지는
그를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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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 위에 함께 숨쉬고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마냥 행복한
그를 만났습니다.

 

 

 


- 이정하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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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바위 / 한마음

 

나는 나는 갯바위
당신은 나를 사랑하는 파도
어느고운 바람불든날 잔잔히 닥아와
부드러운 손길로 나를 감싸고
향기로운 입술도 내게 주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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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찬 비바람에 내몸이 패이고
이는 파도에 맺듯이 부서저도
나의 생은 당신의 조각품 인것을
나는 당신으로 인해 아름다운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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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는 갯바위
당신은 나를 사랑하는 파도
우린 오늘도 마주보며 이렇게 서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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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찬 비바람에 내몸이 패이고
이는 파도에 맺듯이 부서저도
나의 생은 당신의 조각품 인것을
나는 당신으로 인해 아름다운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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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는 갯바위
당신은 나를 사랑하는 파도
우린 오늘도 마주보며 이렇게 서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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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는 갯바위
당신은 나를 사랑하는 파도
우린 오늘도 마주보며 이렇게 서있네

이렇게 서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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