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With 가 요

나를 만들어 준 것들 - 일어나 / 김광석

자기나무 2008. 7. 23. 13:40

 

나를 만들어 준 것들

일어나 /  김광석

 

내 삶의 가난은
나를 새롭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배고픔은 살아야 할 이유를 알게 해주었고


나를 산산조각으로 만들어 놓은 것 같았던 절망들은

 

 도리어 일어서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힘들고 어려웠던 순간들 때문에

떨어지는 굵은 눈망울을 주먹으로 닦으며

 

 내일을 향해 최선을 다하며 살아야 겠다는 다짐을 했을 때
용기가 가슴속에서 솟아 났습니다.

내 삶 속에서 사랑은 기쁨을 만들어 주었고
내일을 향해 걸어갈 수 있는 힘을 주었습니다.



 

사람을 만나는 행복과

사람을 믿을 수 있고
기댈 수 있고

약속할 수 있고


기다려줄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주었습니다.

내 삶을 바라보며

 환호하고 기뻐할 수 있는 순간들은

고난을 이겨냈을 때 만들어졌습니다.

삶의 진정한 기쁨을 알게 되었습니다.

- 좋은글 중에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어나 / 김광석

 

검은 밤의 가운데 서 있어
한치 앞도 보이지 않아
어디로 가야 하나 어디에 있을까
둘러 봐도 소용없었지

인생이란 강물위를 뜻 없이
부초처럼 떠다니다가
어느 고요한 호숫가를 닿으면
물과 함께 썩어가겠지
일어나 일어나 다시 한 번 해보는 거야!!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 처럼
 

끝이 없는 말들 속에 나와 너는 지쳐가고
또 다른 행동으로 또 다른 말들로
스스로를 안심시키지
인정함이 많을 수록 새로움은
점점 더 멀어지고
그저 왔다갔다 시계추와 같이
매일 매일 흔들리겠지
일어나 일어나 다시 한 번 해보는 거야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 처럼
 


(( 간 주 ))
가볍게 산다는 건 결국은 스스로를 얽어매고
세상이 외면해도 나는 어차피 살아 살아 있는 걸
아름다운 꽃일수록 빨리 시들어가고
햇살이 비치면 투명하던 이슬도
한 순간에 말라버리지
 


일어나 일어나 다시 한 번 해보는 거야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 처럼
일어나 일어나 다시 한 번 해보는 거야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 처럼
 
 

  사용자 삽입 이미지

 

  http://blog.daum.net/ywlove7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