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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고 싶은 계절입니다 - 그 여인 /유상록

자기나무 2008. 10. 29. 10:48

https://youtu.be/2UBdkbI7Gbk

 
 기도하고 싶은 계절입니다

그 여인 /유상록 


 

  


가을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가만히 빗소리를 들으며 창밖을 보고 있노라니
눈가에 이유 모를 물기가 스며 듭니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정경에 감동 된
내 감성의 흔들림인지

또 가을이 한번 지나가고 나면
 나이 들어 갈 서글픔인지
이름 할수 없는 감정 입니다



이런날은 내 내면에 가라 앉아 있는 많은 생각들을 한 올 한올 들추어 내어   
꼼꼼히 살펴보고 가지런하게 정리하여 뽀송뽀송한 내 마음의 서랍에  곱게 간직해 두고 싶습니다   
 먼훗날 더 나이 들고 서러운 날에는   책장속에 고이 접어 두었던 낙엽처럼  꺼내 볼수 있도록 . .   오늘 같은 날은 기도하고 싶습니다 
남을 위하여 나를 위하여 내 영혼을 위하여 가을비에 젖어 들듯 촉촉한 마음으로  
 겸손하게 마음 내려놓고 고요한 모습으로  기도하고 싶은데 그 기도 내용에는 
당신도 꼭 행복하게 해 달라는 내용도  부끄러움 감추고 고하고 싶습니다    아직도 코스모스 붉은꽃들은 현란한데  그 곁에 서 있는 은행나무가  연노랑 옷을 갈아 입으려고 가을비에 젖고 있습니다 
비가 오는 탓인지 지금 내 감정은 나도 표현하기 힘든 가을 애상에 잠겨 듭니다 
 
<모셔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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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여인 /유상록 

 

꽃이 필땐 몰랐었던 그 여인의 사랑을
낙엽 지는 가을날에 그제야 난 알았네


추억속에 묻혀버린 그 여인의 사랑은
외로운 밤 지새우며 그제야 난 알았네



철없던 시절이었지만
아~ 사랑한 여인


바람에 날리는 낙엽처럼
아~ 떠나간 여인

 


그 여인의 깊은 사랑은 못잊어 못잊어

철없던 시절이었지만


아~ 사랑한 여인
바람에 날리는 낙엽처럼


아~ 떠나간 여인
그 여인의 깊은 사랑은 못잊어 못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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