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해가 가고있다.
아니 살아온 해들이 살아갈 그것보다 훨씬 많기에
새삼 감성에 젖을 나이도 아닌데
가슴 한구석이 너무나 허전한 맘을 감출 길 없다.
작년 4월 아버님을 하늘나라로 보내드리고
빨리 고통의 한해가 가기를 간절히 바래고 또 바랬다.
그래서 맞이한 새로운 한해였지만
금년 4월엔 함께 7년이상을 생활해오신
장인어른을 또 다시 못오실 곳으로 보내드렸다.
그 고통과 그리움들이 가슴속에 하나,둘 살아 남아
이젠 홧병으로 자리 잡고 말았다.
작년 년말 아버님 산소앞에서 소리쳐 울며
그리움을 토해내었지만
또 같은 잔인한 4월에 그 그리움이 자리 하고 말았으니
내 성격상 홧병은 당연한 결과인지 모른다.
그 아픔과 그리움을 잊기위해
좋은 글이랑 음악을 만들어 블로그에 모아 매일 감상하며
마음을 비워 가기 시작했다.
아직은 가슴속 엉어리가 모두 사라지진 않았지만
많이 좋아짐을 느낀다.
선천적으로 걷기를 좋아하는 탓에
꼭 새벽과 오후에 30분이상 걷기 운동을 하고 있는 것이
가슴속 병 치료에 도움이 된 것 같다.
내 나이쯤이면 앞으로도
기쁨보다 슬픔이 더 많을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나 또한 보잘 것 없는 인간이기에 기쁨보다 슬픔을
잘 이기지 못할 것 같다.
참으로 세월은 잘도 간다.
지나간 날들의 음악을 듣고, 가버린 날들의 사진을 보고,
그 시절의 영화를 감상하니 바로 얼마전의 일인 것 같은데
수십년도 넘게 가버렸으니...
그래도 지난해 그리고 금년 한해
그 아픔의 두해동안 내가 가입한 카페와 나의 소중한 공간 (나의 블로그)이
내게 많은 가슴속 상처를 치유해 주었다.
비록 뵌적은 없지만 그래도 못난 내 작품들에
댓글로 좋은 말씀도 주시고
눈팅만 하셨지만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 드리며
남은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진심으로 기원해 본다. (*)


I Understand / G-Clefs

I understand just how you feel Your love for me might not be will It's over now but it was grand I understand I understand
If you ever change your mind come back to me and you will find me waiting here at your command I understand I understand
I miss you so Please believe me when I tell you I just can't stand to see you go And you know
I understand just how you feel Let bygones be bygones And always remember I love you I love you I love you
(We'll sip a cup of wine, my dear, for Auld Lang Syne) I understand

나 당신이 나를 사랑한다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다 알아요.
왜 내 사랑이 되지 못했나요. 이제는 끝이 났지만 정말 좋았잖아요.
나 이해해요.
마음이 바뀌시면 내게 돌아와요.
그러면 그곳엔 당신의 사람으로 기다리고 있는 나를 찾을 수 있을 거에요.
나 이해해요.
나 당신이 너무 그리워요. 내가 (그립다는)말을 할 때는 나를 믿어줘요.
당신이 떠나가는 모습을 보고 있을 수가 없어요. 당신도 알잖아요.
마음이 바뀌시면 내게 돌아와요.
그리고 당신의 사람으로 기다리고 있는 나를 찾아요. 나 이해할께요.
(나 당신이 어떻게 생각하는 지 다 이해해요.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놔 두세요. 그러나 내가 항상 당신을 사랑한다는 거 사랑한다는 것은 기억하세요.)
우리 이별을 위해 한모금 술을 마셔요.
나 이해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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