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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에게 (나는 어디로 / 심수봉)

자기나무 2008. 4. 8. 15:41

 

그대에게
나는 어디로 / 심수봉


 
아름다운 별빛이
흘러갑니다.

서늘한
파도위로 부서진 바닷가



소리 없이 흘러내리는 별빛들이
가슴을 적십니다.




타오르는
그대향한 발걸음으로
다가서는 그날
나는 외치렵니다.




너를 기다린다고...



눈이 내리는 날
나는 기다립니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송이 송이를 바라보며
 한 아름 따서
그대에게 그리리다.



바람에 날려가는
 그리움을 안고
한없이 달려올 계절사이로
뜨거운 마음으로 달려가리라.





내속에 있는
아름다운 사연을 드리고

입가에 환한 미소가
즐거움을 수반하듯




따사로운 햇살과 같이
얼어붙은 마음들이 녹아내리는
포근한 감정을 이야기합니다.





때로는 힘이 되고
때로는 길잡이가 되어줄
그대에게 사랑을 드립니다.

<글: 이광제님 /그림 : Paul-kavanagh >
 
 
 
 
 

      Donde Voy
      심수봉 - 나는 어디로


      희미한 새벽 저 하늘 아래
      달려가는 그림자
      초라한 모습 보이지 않게
      태양아 떠오르지 마라

      세상에 다치고 상한 몸이 사랑도 멀리 두고
      나의 종착역은 어디인가
      쉴 곳 없는 내 신세
      어디로 어디로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
      이 밤도 나 홀로 내 사랑만 그리워 하네.

      너 없는 세상의 나의 삶은
      생각할 수도 없어
      너의 사랑 너의 웃음 없이
      난 살아갈 수가 없어
      어디선가 부르는 것 같은 아이의 울음소리
      신이여 불쌍한
      그 아이를 내 대신 돌봐 주소서
                                                                   
      어디에 어디에 내 희망있는 곳 어딘가
      오늘도 보고픈 그 모습 그리워만 하네


      Donde voy, Donde voy
      Esperanza es mi destinacion
      Solo estoy, solo estoy
      Por el monte profugo me v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