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7월 동아극장(舊아세아극장)에서 개봉한
임원직감독의 통속 애정멜로물 "흑화"의 영화 주제가 이다
출연은 문정숙과 김지미가 나오며
남궁원이 두 여자를 두고
고민하는 남자 주인공으로 아이가 없는 부부와 대리모의 갈등을
다룬 현대판 씨받이 이야기면서 60년대의 한국 영화답게
여성 관객의 심금을 울린 눈물에 영화이기도 하다.
1968년 7월 5일 동아극장에서 개봉하였지만
같은 시기에 개봉된
국도극장의 미워도 다시 한번의 기세에 눌려
흥행 하지는 못했으나
이미자가 불렀던 영화 주제가 첫눈 내린 거리는
그런대로 힛트를 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는 이 노래는 그 무렵에
겨울이 되면 라디오에서 단골노래 였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56572244CFC9F392E)
![](https://t1.daumcdn.net/cfile/blog/166572244CFC9F392F)
저멀리 중앙청 옛건물도 보이네요
똥강아지 처럼 방방거리며
가슴 설랬이던 갓 스물을 넘은 나이
그때 그시절 마을에 하나 밖에 없는 작은 트란지스터 라디오에서
흘러 나오는 이 노래를 배우려고
옹기종기 모여 앉아 고구마 먹으며
들었던 기억이 오랜 세월이 지났어도 또렸하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27F0E334CFC94A92F)
꽃피는 시절에 둘이서 가던 길을
눈 내리든 계절에 나 홀로 걸어가네
사랑한다고 변치 말자고
맹세하든 그 님은 어디로 가고
첫눈 내린 이 거리에 슬픔만 가득 찼네
새 울던 언덕을 둘이서 걸어가며
변함없이 살자고 기약한 그 사람아
언제까지나 함께 살자든
믿고 믿은 그 마음 어디로 가고
첫눈 내린 이 거리를 나 홀로 걷게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