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 자작글

스크린 중계

자기나무 2009. 3. 27. 14:30

 참으로 오래전의 일이다.

내 고향 포항에 시공관이라는 극장이 있었고

1964년 5월 어느날 "떠날 때는 말없이"라는 영화가 상영되었다.

무지 보고 싶었지만 미성년자 관람 불가라 갈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이 영화를 KBS포항 방송국에서 중계를 했다.

소위 말하는 스크린 중계....

 

그 중계를 하신 분이 바로 이정민이라는 아나운서였다.

 

    

 

제게 외삼촌인 그분은 그후 국군의 방송를 담당하셨고

가수로도 활동하신 적이 계셨다.

 

그 그리운 영화 "떠날 때는 말없이"가 오늘 밤

KTV 에서 밤 11시에 방영된다.

 

40년도 훨 지난 그날들을 생각하며

꼬옥 감상하리라.... 

함께 보실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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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떠날 때는 말없이


     

    영화 <떠날때는 말없이>는 대흥행작이다.
    1964년 5월 16일 아카데미극장에서 개봉하여 무려 15만명의 관객을 동원하였고,

     <현미>가 부른 동명의 주제가 역시, 크게 히트하여,
    이 노래는 가수 <현미>의 대표곡이 되었다.


    그리고 <맨발의 청춘>같은 작품에 출연하여,

    당대 많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던

    명콤비 <신성일>, <엄앵란>이
    비련의 남,녀주인공으로 등장하여 많은 관객들을 울린 영화다.

    <김승호>, <황정순>, <차유미>, <주증녀>등 조연들의 열연도 볼만했던 이 작품은

     다행히도 현재 필름이 남아있다.


    당대를 풍미한 감독 <김기덕>의 연출작으로,

    <맨발의 청춘>과 함께 상업적으로는 크게 성공한 작품이지만,
    작품적으로는 “60년대 통속 멜로드라마”라는 한계를 한치도 벗어나지 못한 작품이다.


     


     

     떠날 때는 말없이 / 현미

     

     

    그날밤 그 자리에 둘이서 만났을 때
    똑같은 그 순간에 똑같은 마음이

    달빛에 젖은 채 밤새도록 즐거웠죠
    아아아 그 밤이 꿈이었나 비 오는데

    두고두고 못 다한 말 가슴에 새기면서
    떠날 때는 말 없이 말없이 가오리다

     



    아아아 그 날이 언제였나 비 오는데
    사모치는 그리움을 나 어이 달래라고
    떠날 때는 말없이 말없이 가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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