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이 되면서 그리워지는 것들
색깔 진한 사람 보다는 항상 챙겨주는 은근한 친구의 눈웃음을 더 그리워 하며 바보 같이 우울할 때면 그 친구의 눈웃음이 그리워 전화를 합니다
눈만 뜨면 만나지 못해도 늘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지 확인하기 좋아하고
늘 사랑한다 좋아한다 말을 못 해도 그것이 사랑이라는 걸 우리는 압니다. 우울한 날은 괜스레 차 한잔 나누고 싶어하며 할 이야기도 별로 없으면서 얼굴이라도 보고 싶어합니다.
말없는 차 한잔에서도 좋아하는 건지 사랑하는 건지 읽을 수 있고 물어 보지 않을 수도 있으며 말할 수도 있고, 감출 수도 있으며 모르는 척 그냥 넘어갈 수도 있고 아는 척하고 달릴 줄도 압니다.
참을 줄도 알고 숨길 줄도 알며 모든 것들을 알면서 은근히 숨겨줄 줄도 압니다.
중년이 되면 이런 것들을 더 그리워합니다..
[좋은 글 중에서]
화려한 불빛 그늘에 숨어 사랑을 잊고 살지만 울고싶은 밤이면 당신 생각 합니다
진정 나 하나만 사랑한 당신 강물같은 세월에 나는 꽃잎이 되어 떠다니는 사랑이 되어
차가운 거리를 떠돌다 가지만 당신모습 따라 오네요
바람이 불어 쓸쓸한 거리 어둠을 먹고 살지만 외로워진 밤이면 당신 생각합니다 진정 소중했던 나만의 당신 눈물같은 세월에 나는 꽃잎이 되어 떠다니는 슬픔이 되어
차가운 거리를 떠돌다 가지만 당신모습 따라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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