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시절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여관

자기나무 2010. 7. 20. 16:49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여관은 해남에 위치한  유선여관(遊仙旅館) 이다.

이 유선여관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 된 여관으로 일제 강점기 이후 1915년,

백양사 법당을 지었다는 박목수라는 분이 지었는데

대략 따져도 90년은 휠씬 지난 여관이다.

한옥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아주 멋진 여관이다.

한 두달 전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절대 방을 구하지 못하는 아주 특별한 여관이라 할 수 있다.
연락처는 061-534-3692....

또한 묵직한 놋 그릇에 담아 주는 아침상은 1인분에 7천원한다.

두륜산은 해남 땅끝 가까이 있는 산으로서 우리나라 다도(茶道)의 일인자인 초의선사가 말년을 보낸 곳이다.

산행시간은 넉넉잡고 4~5시간이면 된다.

 

 

 

 

 

유선여관의 유일한 잠금장치.. 

 

 

 

 


 

 

여관의 마당 풍경. 아침밥 짓는 연기가 지붕 뒤로 피어 오른다. 

 

 

 

 

 

 

 

뒷뜰에는 장독으로 가득하다.

대흥사 계곡에서 흘러 내리는 물이 여관을 감돌아 나가 참으로 청량하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여관방들의 풍경이다.

방마다 화장실이 있다든지 욕실이 있다든지 .. 이런것 상상하고 가면 안된다.
방에는 TV도 없다.. 다만 8폭 병풍은 있다. 

 

 

 

 


 

 

유선여관의 입구이다.. 집구조는 마당을 두고 ㅁ자 형태로 사방으로 방이 있니다.

화장실과 세면장은 따로 있어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다.

 

 

 

 


 

 

여관에서 피안교를 건너고 부도밭을 지나면 바로 대흥사(大興寺) 이다.

임진란때 서산대사가 이끈 승병의 본부였던 곳이다.

뒤로 보이는 산이 두륜산....
현재 박물관 공사로 한창 시끄럽다. 

그리고 이곳 대흥사 사찰은 선방, 즉 동안거 기간이라 출입을 통제 시켜 둘러 볼 곳이 별로 없다.

템플스테이를 하는 곳이니 아이들과 와서 하루 지내도 될것 같다.

 

 

 

 


 

 

두륜산 중턱엔 다성(茶聖)이라 일컷는 초의선사(艸衣禪師)가

39세에 들어와 입적때까지 머물렀던 일지암(一枝庵)이 있다.
우리나라 다도문화의 시발점이라 보시면 될것 같다.

 

 

 


 

 

일지암(좌측)과 오른편의 선원(禪苑).

선원의 한쪽은 난간을 두어 주춧돌 모양의 여러개의 돌을 겹쳐 기둥을 만들어 연못에 담겨져 있다.

 

 

 

 

 

 

 

만일암지 5층석탑.일지암에서 정상부근으로 오르는 길목에 있다.
고려중반때 만든 것이라 하는데 절은 없고 탑만 우뚝하니 자리하고 있다.

 

 

 

 


 

 

뒷쪽 먼 곳으로는 케이블카를 타고 오를 수 있는 고계봉(638m) 의 전망대가 있다.

각 봉우리들이 모두 로프나 안전장치 등을 이용하여 오르내려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조심해야 한다.

 

 

 

 


 

 

두륜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가련봉(703m) 이다.

 

 

 

 

 

 

 

한 코스 건너 노승봉(685m)에서 바라본 가련봉이다.

전체적으로 암봉과 절벽이 많아 산행시 각별히 주위를 해야한다.

 

 

 

 

 

 

 

 

 

 

산을 한바퀴 돌고 내려 오면서 들린 북암이다. 원래 이름은 북미륵암이다.

위의 그림에 보이는 목조전실인 용화전(龍華殿)내에 마애여래좌상(庵磨崖如來坐像)이 봉안되어 있다.

 

 

 

 

 

 

 

용화전 내에 봉안되어 있는 국보 제308호인 마애여래좌상. 

이 불상은 거대한 바위에 양각으로 조각되어 있으며 고려시대 마애불로서 높이가 무려 4.85 m나 된다.

원래 보물 제48호로 지정되었으나 용화전을 해체보수하던 중 건물에 가려졌던

천인상 모습이 드러나면서 국보로 승격되었다 한다. 

 

 

 

 

 

 

 

강진만(康津灣) 에 위치한 다산초당(茶山草堂).  
다산이 유배되어 18년동안 머문 곳으로 다산선생의 저서들은 거의 이곳에서 집필되었다 한다. 

 

 


 

 

 

다산초당에는 다산 정약용(茶山 丁若鏞)선생의 초상화가 걸려 있다.

 각종 사료와 전문가의 고증, 진술 등을 통해 가장 표준이 되는 상(像)이라는데 김호석 작가의 작품이라 한다.

 

 

 

 

 

 

 

온후한 모습이지만 쌍까풀과 안경을 낀 모습이 왠지 낯이 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