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노을빛 아래 - 그리움엔 -
낙조(영화 주제가) / 문주란

검푸른 바닷물 위에 노을빛이 출렁 거립니다.
노울지는 서쪽 하늘가에 그대 저먼 아픈 그림자가 그려져 갑니다.

해돋는 이른 아침은 하루해가 희망을 안겨주며 잘도 이겨 나갔습니다.
힘겨운 시간속에서도 입가에 미소를 잃지 않으려 애를 썼습니다.

지는 노을빛 아래 몰려오는 서글픔에 눈가에 맺힌 눈물을 머금고 마음을 추수려 봅니다.

알수 없는 검은 그림자.... 내 아픔의 그림자를 저 지는 노을빛 아래 묻어 버리고 싶습니다.
노을빛의 황홀감 보다는 내 이 고통과 아픔의 늪을 노을 속에 보내고 싶습니다.

잠시 쉬어가는 나그네의 인생길인데
왜 이처럼 무거운짐을 어깨에 지고 아픔과 고통의 늪은 나의 삶을 힘겹게 엮어 가는지...

지는 노을빛을 보며 모두다 그안에 보내렵니다.
노을속에 나의 고뇌를 덮어 버리고 내일을 새롭게 맞이 하렵니다.
모셔온 글입니다

낙조(영화 주제가) / 문주란

영화 <낙조>는 1968년 <강유신>감독이 발표한 작품으로,
<문정숙>과 <윤정희>가 모녀로 나와 좋은 연기를 보여준다.
“파란만장한 삶은 살아가다, 결국 살인까지 하게되고,
쓸쓸하게 죽어가는 한 여인의 인생유전”을 그린 이 작품에서
<문정숙>은 특유의 절제된 연기로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큰 영향을 주었고, 그녀와 공동 주연을 맡은 <윤정희>도 호연이었다.
그리고 <김진규>, <이빈화>, <김석훈>, <한은진>등의 명배우들이
그녀들과 연기호흡을 맞추었다.
<서정민>촬영 감독의 기름진 카메라가 영화를 더욱 빛나게 했던,
영화 <낙조>는 “60년대 통속 멜로드라마”라는 장르에 머물고 있지만,
비교적 잘 만든 드라마로 평가받았고, 흥행에도 호조를 보인 작품이다.
영화 <낙조>의 주제가는
당시 많은 영화들의 주제가를 불렀던 <문주란>이 불렀고,
이 노래 역시 크게 히트했다.


낙조 / 문주란
노을 지는 강물 위에 물새가 슬피 울면
강바람이 쓸쓸하게 물결 따라 불어오는데
언제까지나 영원토록 잊지 못할 그 사람
슬픈 사연에 슬픈 사연에 이 밤도 목이 메인다
흘러가는 강물 따라 꽃잎은 흘러가고
세월 따라 굳은 그 맹세 하늘 멀리 사라졌는가
언제까지나 가슴 속에 새겨놓은 그 사람
잊지 못해서 잊지 못해서 오늘도 흐느껴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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