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사랑
서글픈 사랑 / 블루진
가을엔 유난히 그리움이 속내를 스스로
까슬까슬하게 긁어내다 끝내,
가슴속에서 따끔따끔 북적거리고
안으로 끌어안는 실핏줄 앙상한 마른잎도
내마음의 허리도끊어질 듯 아픈 마음
허리때문에 조금만 슬퍼도 고개숙이는 가을사랑
가을엔 유난히 사랑이 속내를 스스로 깡그리갉아 먹다 끝내,
가슴속에서 쓴약처럼 거부당하고
마른잎처럼 돌돌 말려 바스러지고 만다
사랑이라는 그 이름 하나만으로
조그만 슬퍼도 고개숙이는 가을사랑
그냥 아프면 아픈 데로
미우면 미운데로 끊임없이 줄지어 오는 고단한 사랑
서로 그리움 가슴에 부빌수록
가을사랑은 붉어진다.
마른잎 하나에 매달려 기운을 쓰고
매달린채 용쓰느라 얼굴까지 붉어진다. (*)
정설연님의 글입니다
서글픈 사랑 (번안곡)/ 블루진(임용재, 김명희) 원곡: Paul Anka의 Crazy Love
서글픈 사랑아
하염없는 이 슬픔 차창에 비 내리네 아름답던 네 모습 떠나고 없네
둘이서 앉았던 구석진 그 자리엔 안개처럼 뽀얀 담배 연기만
웬 일일까 웬 일일까 웬 일일까 웬 일일까 너와 나 그 옛날 그 맹세 시든 꽃처럼 서글픔만 남았네 가고 없는 서글픈 우리의 사랑아
웬 일일까 웬 일일까 웬 일일까 웬 일일까 너와 나 그 옛날 그 맹세 시든 꽃처럼 서글픔만 남았네 가고 없는 서글픈 우리의 사랑아 사랑아 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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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글픈 사랑은 임용재, 김명희가 호흡을 맞췄던 번안곡으로, 혼성 듀오 블루진은 앨범 두 장을 내고서 해체된다.
이후 임용재는 투 에이스라는 듀엣을 결성해 [빗속을 둘이서]등..곡들을 히트시킵니다.
Paul Anka의 Crazy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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