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잔인한 달 4월에 선친께서 저 하늘나라로 가신 후
그리움과 불효된 마음이 너무나 가슴을 아프게해
조금이라도 잊기 위해 아니 내 불효된 지난 날들을 벌 받기위해
그해 6월 중순 블로그를 개설했다.
제가 하는 일이 부동산 중개업이라
고객도 별로 없고하여
마치 작품을 만드는 것 처럼 하나 하나 추억속 흔적을 찾아
노래도 사진도 글도 올렸다.
하루에 많을 때는 2000명이상이 다녀 가시기도 했다.
그 블로그에 담긴 많은 추억들이 아픈 가슴을 많이 달래 주기도 했고
하루에 3갑반이나 피웠던 담배를 끊는데 많은 공헌도 해 주었다.
근데 얼마전 경찰서에서 전화가 왔다.
블로그에 올린 영화음악 하나가 저작권 위반이라고
고소장이 왔단다.
고소인에게 전화를 하니 그것외에는 몇건이 더있고
합의를 원하면 얼마를 내라고 했다.
그날부터 블로그도 플리닛도 아무도 올 수 없도록 했다.
나의 블로그에 있는 자료를 스크랩이나 복사해 가셔서
나처럼 피해를 보시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그곡이 저작권 위반에 해당되는 곡인 줄 전혀 알지 못했다.
물론 법적으론 저작권 위반은 했지만 경고 하나없이 무작정
고소를 난발하는 고소인과 합의할 생각은 없었고
차라리 나라에서 주는 벌을 받고 싶었다.
오늘 경찰서에 출두하여 1시간가량 조서를 받았다.
마음이 넘 훌가분하다.
경찰관 말씀이 전과가 하나도 없이 넘 깨끗하단다.
글구 이런 일땜에 넘 바빠서 .....
그동안 용기네 음악방에서 절 너무나 사랑해 주셨던
모든 분들에서 너무나 죄송한 마음뿐이다.
울나라도 진정한 저작권법이 정착되면
그땐 또 작품을 만들 수 있겠지...
오늘 날이 넘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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