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속의 영화음악(韓)

영화 슬픈 계절에 만나요 (주제가 백영규 )

자기나무 2008. 7. 21. 16:53

https://youtu.be/VWRQyPOx-TA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 이정하

슬픈 계절에 만나요 / 백영규

슬픈 계절에 만나요 포스터 

 

 

 

길을 가다 우연히 마주치고 싶었던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잎보다 먼저 꽃이 만발하는 목련처럼
사랑보다 먼저 아픔을 알게 했던,

현실이 갈라놓은 선 이쪽 저쪽에서
들킬세라 서둘러 자리를 비켜야 했던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가까이서 보고 싶었고
가까이서 느끼고 싶었지만
애당초 가까이 가지도 못했기에 잡을 수도 없었던,

외려 한 걸음 더 떨어져서 지켜보아야 했던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음악을 듣거나 커피를 마시거나
무슨 일을 하든간에 맨 먼저 생각나는 사람,

눈을 감을수록 더욱 선명한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사랑한다는 말은 기어이 접어두고
가슴 저리게 환히 웃던...

 

 

 잊을게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눈빛은 그게 아니었던,
너무도 긴 그림자에 쓸쓸히 무너지던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살아가면서 덮어두고 지워야 할 일이 많겠지만
내가 지칠때 까지 끊임없이 추억하다

숨을 거두기 전까지는 마지막이란 말을
절대로 입에 담고 싶지 않았던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부르다 부르다 끝내 눈물 떨구고야 말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

 

 

 

 

슬픈 계절에 만나요 / 백영규

 

https://youtu.be/sA68FeK_KgM
△ 노래듣기



귀뚜라미 울음소리에
가슴깊이 파고드는데
들리지 않는 그목소리에
스쳐가는 바람소리뿐
바람결에 보일것 같아
그의 모습 기다렸지만
남기고 간 뒹구는 낙엽에
난 그만 울어버렸네


 

사랑인줄 알았지만
헤어질줄 몰랐어요
나 이렇게도 슬픈 노래를
간직할 줄 몰랐어요
내마음에 고향을 따라
병든 가슴 지워버리고
슬픈 계절에 우리만나요
해맑은 모습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