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안개낀 장충단공원>은
1970년 <임하>의 오리지날 시나리오를 뼈대로
<남한>감독이 발표한 작품이다.
<최무룡>, <김창숙>, <문오장> 등의 배우들이 주연으로 나왔으며,
멜로와 액션이 적절하게 배합된 전형적인 한국형(?) 상업영화다.
“고아로 자란 두 남녀의 비극적인 사랑과 이별”을 그린 영화로,
극중 남자 주인공이 월남전에 참전한다는 설정을 통해
당시의 사회상을 일부 반영하고 있다.
트로이카의 여배우들의 퇴조이후,
각광을 받기 시작한 <김창숙>이 여주인공을 맡아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으나,
영화자체가 워낙 작품성이 낮은 영화라,
그녀의 연기는 주목을 받지 못했다.
영화의 처음과 마지막에 흐르는
배호의 <안개낀 장충단공원>만 반짝반짝 빛나는 영화.
안개낀 장충단 공원 / 배호
안개 낀 장충단 공원 누구를 찾아왔나
낙엽송 고목을 말없이 쓸어안고 울고만 있을까
지난달 이 자리에 새긴 그 이름
뚜렷이 남은 이 글씨 다시 한번 어루만지며
돌아서는 장충단 공원
비탈길 산길을 따라 거닐던 산기슭에
수많은 사연에 가슴을 움켜지고 울고만 있을까
가버린 그 사람이 남긴 발자취
낙엽만 쌓여 있는데 외로움을 달래가면서
돌아서는 장충단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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