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속의 영화음악(韓)

이름 모를 소녀 (영화주제가) / 김정호

자기나무 2007. 9. 11. 21:04

https://youtu.be/oGRZB2bxu4I

 

 
 
<이름모를 소녀>(1974), <갯마을>(1978)등의 작품을 발표하였고,
 1980년대 그 유명한 <산딸기>시리즈로 이름을 알린 감독이다.

영화 <이름모를 소녀>를 연출한 <김수형>감독과는 개인적으로 절친한 사이다.
<김수용>감독의 연출부 출신으로 1973년 <바람아 구름아>로 데뷔를 한 후,

 
 
<이름모를 소녀>의 판권은 1974년 당시,
가수 <김정호>에게 삼십만원을 주고 구입하였으며,
그 금액은 <김정호>의 특별출연료까지 포함된 금액이라고 한다.
 
요즈음 톱가수들의 출연료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이 영화에는 <김정호>뿐만 아니라 <석찬>, <홍민>, <정종숙>,
<박헌용>, <들개들>등의 통키타 가수들이 우정출연을 하기도 하였다.

이 영화를 찍고 몇 년이 지난후 <김정호>의 타계소식을 접했을 때,
 가슴이 아팠다고 하면서, 김감독은 그때를 회상했다.

<이름모를 소녀>는 여배우 <정소녀>의 데뷔작이며,
그의 예명 <소녀>도 이 영화의 제목에서 연유한 것이라고 한다.

남자주인공으로는 <신영일>이 등장하며,
<고영수>, <허장강>, <김남일>등의 배우들이 조연으로 등장한다.

“청춘남녀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전형적인 청춘멜로물이지만,
당시의 평론가들에게 아주 잘 만든 영화로 평가받았다
 
(사진속 김정호와 정소녀의 젊은시절 모습이 풋풋하다) .

  
  버들잎 따다가 연못 위에 띄워놓고
  쓸쓸히 바라보는 이름모를 소녀

  밤은 깊어~가고 산새들은 잠들어
  아무도 찾지않는 조그만 연못 속에
  달빛 젖은 금빛 물결 바람에 이누나 

  출렁이는 물결속에 마음을 달래려고
  말없이 기다리다~ 쓸쓸히 돌아서서~
  안개~ 속에 떠나가는 이름모를 소녀

 

                                                  출처:그랜져